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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록] 12주차

시장은 2% 하락했지만, 체감은 20%였다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들은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도 투자 원칙을 유지한 12주차 기록입니다.

안녕하세요, SILLON입니다.

이번 주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으로 가장 힘든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S&P500 지수는 고점 대비 약 1.8% 정도만 하락했지만, 실제로 시장을 이끌어오던 대표 반도체 기업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의 고점 대비 하락률
SK하이닉스 약 -39%
삼성전자 약 -33%
마이크론 약 -32%

지수만 보면 큰 조정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은 훨씬 큰 조정이었습니다.

저 역시 이번 주에는 계좌 수익률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1. 1주차~12주차 누적 투자 성과

12주 차 기준 포트폴리오 평가금액은 약 5,139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성과 추이 차트

주차 (기록)평가금액누적수익수익률
12주차 (현재)51,390,935원+940,926원+1.87%
11주차51,771,255원+2,781,133원+5.68%
10주차51,745,520원+4,260,672원+8.97%
9주차50,931,115원+6,831,115원+15.49%
8주차50,999,915원+8,399,915원+19.70%
7주차47,084,650원+5,984,650원+14.57%
6주차43,913,470원+5,341,470원+13.85%
5주차42,979,870원+1,979,870원+4.83%
4주차40,859,870원+759,870원+1.90%
3주차39,771,900원+471,900원+1.20%
2주차38,753,120원+253,120원+0.66%
1주차38,181,180원+181,180원+0.48%

이번 주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지수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실제로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2. 이번 주 ISA 포트폴리오

12주차 ISA 포트폴리오

▲ 12주차 ISA 포트폴리오

이번 주에도 계획했던 150만 원을 추가 투자했습니다.

전체 평가금액은 약 5,139만 원을 기록했고, 누적 수익률은 **+1.87%**까지 낮아졌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반도체 업종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포트폴리오 수익률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특히 아래 ETF들은 반도체와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의 비중이 높아 다른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조정의 영향을 크게 받은 ETF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RISE 대형고배당10TR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다만 배당 ETF와 미국머니마켓, 금 ETF를 함께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전체의 하락폭은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성장 자산이 크게 흔들렸지만,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자산을 함께 보유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3. 이번 주 매수

12주차 앱 추천 매수 결과

▲ 앱이 계산한 추천 매수 결과

이번 주에도 앱에서 계산한 목표 비중을 기준으로 소프트 리밸런싱을 진행했습니다.

앱 추천 매수 내역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추가 매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추가 매수
ACE 미국배당퀄리티 추가 매수
RISE 대형고배당10TR 추가 매수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추가 매수

최근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계획했던 비중을 유지한다는 투자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프트 리밸런싱을 통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 자산을 추가 매수하면서 목표 포트폴리오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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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왜 반도체만 이렇게 많이 빠질까?

최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지수와 반도체 업종 사이의 괴리입니다.

S&P500은 고점 대비 2%도 채 하락하지 않았지만, 일부 대표 반도체 종목은 고점에서 30~40% 수준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반도체 업황이 갑자기 나빠졌다기보다는, 그동안 주가에 반영됐던 AI 투자에 대한 높은 기대가 일부 조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여전히 양호하더라도, 시장이 기대했던 성장 속도보다 앞으로의 수요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 주가는 먼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AI 기업들의 성장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Kimi와 같은 중국 AI 모델이 높은 성능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AI 서비스 경쟁이 앞으로는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AI 모델을 더 적은 비용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AI 산업의 저변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존 기업들이 예상했던 만큼 많은 GPU와 메모리, 데이터센터 투자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문은 OpenAI와 Anthropic 같은 AI 서비스 기업들의 수익성뿐 아니라, GPU·HBM·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들의 성장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실제 기업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장은 실제 실적보다 미래의 변화를 먼저 가격에 반영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중국 AI 기업들의 성장과 AI 서비스 가격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환율 하락도 수익률에 영향을 주었다

최근 미국 ETF들은 기초자산의 주가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화의 영향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더라도 원화 가치가 강해지고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로 환산한 ETF의 평가금액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미국 주식과 미국 자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의 하락뿐 아니라 환율 하락까지 동시에 반영되면서 계좌 수익률이 더욱 부진하게 나타났습니다.

즉, 이번 주 평가금액 감소에는 주가 하락과 환율 하락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한 셈입니다.

하지만 적립식 투자에서는 환율 역시 장기간에 걸쳐 평균 매입단가를 형성하는 하나의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원화가 강해 환율이 낮을 때는 같은 투자금으로 더 많은 달러 자산을 매수할 수 있고, 반대로 달러가 강해질 때는 기존에 보유한 해외 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의 단기적인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기보다는, 주가와 마찬가지로 여러 환율 구간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환율 움직임만 보고 투자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기존 적립 계획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평균 단가를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투자 인사이트

이번 주는 숫자보다 심리적으로 더 어려웠던 한 주였습니다.

지수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지만, AI와 반도체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자신의 계좌는 지수보다 훨씬 크게 하락한 것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지수의 움직임만 확인하기보다 내 포트폴리오가 어떤 산업과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보유한 종목이 시장을 주도했던 성장주인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인지, 또는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자산인지에 따라 같은 시장에서도 체감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 투자할 때 세웠던 이유가 지금도 유효한지를 다시 점검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 논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산업의 구조나 기업의 경쟁력이 실제로 바뀌었다면 기존 판단을 수정할 필요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AI와 반도체가 장기적인 성장 산업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 기대가 조정받고 가격 경쟁과 CAPEX 우려가 부각될 수 있지만, 산업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도 계획했던 적립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매매하기보다, 목표 비중에 맞춘 소프트 리밸런싱과 정기 적립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 줄 정리

지수는 2% 하락했지만 반도체는 30% 넘게 조정받았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시장의 움직임보다 내가 세운 투자 원칙과 보유 이유를 먼저 돌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