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기록] 18주차
엔비디아가 끌어올리고, 연준이 눌렀다
엔비디아는 강한 실적과 AI CAPEX 전망으로 투자 둔화 우려에 답했지만, 끈질긴 물가와 잭슨홀의 매파적 발언은 다시 금리 부담을 키웠습니다. AI 성장의 다음 병목으로 전력까지 부각된 18주차 투자 기록입니다.
안녕하세요.
SILLON입니다.
이번 주 시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엔비디아가 끌어올리고, 연준이 눌렀다.”
정도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AI 투자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강한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면서 적어도 현재까지는 AI 투자 둔화보다 AI 투자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쪽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반면 시장의 또 다른 변수인 금리는 다시 부담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PCE가 발표된 데 이어 잭슨홀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다시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는 다시 강해졌지만, 높은 금리와 전력 부족 같은 현실적인 제약도 함께 부각된 한 주였습니다.
1. 1주차~18주차 누적 투자 성과
18주차 기준 포트폴리오 평가금액은 55,698,405원을 기록했습니다.
평가손익은 -3,714,107원, 전체 수익률은 -6.25% 입니다.
지난주 -5.77%보다 손실 폭이 소폭 확대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150만 원을 추가 납입하며 소프트 리밸런싱 매수를 진행했지만, 시장 전반의 조정으로 평가금액 증가폭이 납입금보다 작아 계좌 전체 수익률은 소폭 낮아졌습니다.
주간 성과 추이
| 주차 (기록) | 평가금액 | 누적수익 | 수익률 |
|---|---|---|---|
| 18주차 (현재) | 55,698,405원 | -3,714,107원 | -6.25% |
| 17주차 | 54,583,490원 | -3,342,542원 | -5.77% |
| 16주차 | 55,391,880원 | -1,035,782원 | -1.84% |
| 15주차 | 52,710,250원 | -2,219,177원 | -4.04% |
| 14주차 | 51,345,225원 | -2,096,902원 | -3.92% |
1주차~13주차 이전 성과 기록 펼쳐보기 (클릭)
| 주차 (기록) | 평가금액 | 누적수익 | 수익률 |
|---|---|---|---|
| 13주차 | 51,236,305원 | -708,712원 | -1.36% |
| 12주차 | 51,390,935원 | +940,926원 | +1.87% |
| 11주차 | 51,771,255원 | +2,781,133원 | +5.68% |
| 10주차 | 51,745,520원 | +4,260,672원 | +8.97% |
| 9주차 | 50,931,115원 | +6,831,115원 | +15.49% |
| 8주차 | 50,999,915원 | +8,399,915원 | +19.70% |
| 7주차 | 47,084,650원 | +5,984,650원 | +14.57% |
| 6주차 | 43,913,470원 | +5,341,470원 | +13.85% |
| 5주차 | 42,979,870원 | +1,979,870원 | +4.83% |
| 4주차 | 40,859,870원 | +759,870원 | +1.90% |
| 3주차 | 39,771,900원 | +471,900원 | +1.20% |
| 2주차 | 38,753,120원 | +253,120원 | +0.66% |
| 1주차 | 38,181,180원 | +181,180원 | +0.48% |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조정을 받고 있는 자산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16.23%) 입니다.
이어서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7.69%), KODEX 금액티브(-7.21%),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6.44%), SOL 미국테크TOP10(-4.42%), ACE 미국배당퀄리티(-2.56%) 순으로 조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RISE 대형고배당10TR은 +9.40% 로 여전히 견고한 플러스 수익률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성장주와 AI 관련 자산의 변동성이 큰 구간이지만, 배당주와 현금성 자산을 함께 편입해 둔 덕분에 계좌 전체의 낙폭은 주도 섹터의 단기 하락폭에 비해 훨씬 완만하게 방어되고 있습니다.
2. 이번 주 포트폴리오와 매수
▲ 18주차 ISA 포트폴리오
이번 주에도 기존 계획대로 150만 원을 기준으로 소프트 리밸런싱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AI 및 테크 관련 자산들의 가격 조정이 깊어졌지만, 단순히 많이 떨어졌다는 감정적인 판단으로 특정 자산에 몰아서 매수하지 않았습니다.
사전에 설정해 둔 목표 비중과 현재 평가 비중의 갭을 기준으로 부족한 자산부터 채워 넣는 소프트 리밸런싱 원칙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 앱에서 계산한 18주차 소프트 리밸런싱 결과
KODEX 금액티브는 현재 비중(10.1%)이 목표 비중(10.0%)을 이미 충족하고 있어 이번 주에는 추가 매수 없이 수량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비중이 낮아진 나머지 6개 종목에는 소프트 리밸런싱 알고리즘에 따라 부족한 비중만큼 자금이 자연스럽게 배분되었습니다.
하락한 종목을 조급하게 더 사거나 반등한 종목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목표 비중이 요구하는 규칙대로 매수한다는 점이 소프트 리밸런싱의 가장 든든한 강점입니다.
이번 주 매수 수량은 어떻게 계산했을까?
PortFit의 포트폴리오 설정 방법과 목표 비중에 맞춰 부족한 종목을 채워가는 소프트 리밸런싱 활용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3. 엔비디아가 AI 투자 둔화 우려에 숫자로 답했다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이벤트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였습니다.
8월 26일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962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로 무려 117% 증가했습니다.
분기 매출이 이미 1,000억 달러에 가까워졌는데도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놀랍지만,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게 본 것은 장기 전망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례적으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시장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빅테크가 AI 투자를 계속 감당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보고 있는 고객사들의 투자 흐름은 현재까지 전혀 반대 방향입니다.
상위 5개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가 2026년 약 8,000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약 1조3,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WS 역시 엔비디아 GPU를 추가로 200만 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이 걱정했던 것
AI CAPEX가 너무 크다
→ 투자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
이번 엔비디아 실적에서 확인된 흐름
데이터센터 매출 +117%
→ 하이퍼스케일러 CAPEX 추가 확대 전망
→ 아직 AI 수요 둔화 신호는 뚜렷하지 않음
결국 적어도 이번 실적만 놓고 보면 AI CAPEX 감축보다 AI CAPEX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4. SK하이닉스도 “메모리 부족은 2030년까지”
엔비디아가 AI 컴퓨팅 수요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같은 시기에 SK하이닉스에서도 비슷한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의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 아직 뚜렷한 메모리 경기 하강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에는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HBM 생산·패키징 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2029년 3분기부터 HBM4E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두 기업이 던진 메시지
엔비디아
“AI 컴퓨팅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그 컴퓨팅에 필요한 메모리 역시 장기간 부족할 수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가능성이 계속 이야기됐지만, 이번 주에는 GPU 공급자와 HBM 공급자가 동시에 상당히 강한 장기 수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AI 관련 자산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변화였습니다.
5. AI 투자의 다음 병목은 돈이 아니라 전력이 될 수도 있다
엔비디아 실적이 AI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동시에 그 성장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문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입니다.
최근까지 AI 투자의 가장 큰 고민은 자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현금흐름만으로 막대한 CAPEX를 계속 감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였습니다.
이후 회사채, GPU 담보대출, 인프라 금융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이 등장하면서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은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다음 문제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AI 투자의 병목이 이동하는 과정
반도체 공급
↓
AI 투자를 위한 자금
↓
데이터센터 건설
↓
전력망과 실제 전력 공급
텍사스에서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가 전력망 안정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AI 투자 규모가 계속 커질수록 단순히 GPU를 많이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GPU를 설치할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그 데이터센터를 24시간 가동할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도 필요합니다.
제 포트폴리오에 있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도 현재 -16%가 넘는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좋지 않지만, 오히려 AI 산업이 커질수록 전력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문제가 중요해진다는 점에서는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성장 논리가 이제 반도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력과 인프라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주 특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6. 순환금융 논란, 엔비디아도 숫자로 답했다
지난주 이야기했던 AI 인프라 금융과도 연결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그 기업이 다시 엔비디아 GPU를 구매하면서 엔비디아의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가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AI 수요가 금융적 연결고리를 통해 인위적으로 부풀려지는 것 아니냐는 순환금융(Vendor Financing)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토지와 전력, 데이터센터 셸 관련 보증 계약의 최대 총 익스포저가 약 35억 달러 수준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분기 매출이 962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규모를 감안하면, 현재 공개된 직접적인 보증 익스포저 자체는 매우 제한적인 수준입니다.
순환금융 우려와 실제 데이터
시장의 우려
엔비디아의 투자가 GPU 매출로 순환되는 인위적인 수요 부풀리기 아닌가?
이번 실적에서 확인된 수치
직접 보증 익스포저는 약 35억 달러에 불과
→ 분기 962억 달러 매출 대비 극히 제한적이며, 상위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제 CAPEX 확대가 수요를 견인 중
물론 이것만으로 AI 금융 구조에 수반되는 모든 잠재적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실적에서 확인된 데이터센터 매출의 폭발적 성장(+117%)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향후 CAPEX 상향 계획을 보면, 적어도 현재까지는 단순히 금융 구조로 만들어 낸 가공의 수요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주에는 AI 투자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가 핵심 화두였다면, 이번 주에는 실제 수요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그 자금 조달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음을 숫자로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7. 끈질긴 물가와 잭슨홀, 다시 돌아온 금리 부담
엔비디아가 AI 투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면, 연준은 시장의 기대를 다시 눌렀습니다.
이번 주 발표된 7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습니다.
근원 PCE 역시 전년 대비 **+3.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더 애매한 부분은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약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소비는 여전히 강하고 AI 관련 기업투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가 약해지고 물가도 빠르게 내려간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를 낮출 이유가 생기지만, 지금처럼 경기는 견조하고 물가는 여전히 3%대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8월 28일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르게 내려가지 않는다면 추가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연설 전 약 35%였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56%**까지 올라왔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 AI 투자 기대 상승
PCE + 잭슨홀
→ 금리 부담 상승
그래서 이번 주 미국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덕분에 주간으로는 상승했지만, 금요일에는 다시 금리 부담으로 눌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주 시장을 **“엔비디아가 끌어올리고, 연준이 눌렀다.”**라고 표현한 이유입니다.
8. 삼성전자, 110조 원도 시장의 기대에는 부족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가능성을 발표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그런데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8%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유는 주주환원 규모 자체가 작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시장이 이미 더 강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서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던 만큼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높아져 있었습니다.
좋은 실적 ≠ 반드시 주가 상승
큰 주주환원 ≠ 반드시 주가 상승
중요한 것은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가
최근 투자 기록에서 계속 등장하는 내용이지만, 결국 시장은 절대적인 숫자보다 이미 주가에 반영된 기대와 실제 결과의 차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업을 찾는 것만큼 현재 주가가 어느 정도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금도 다시 금리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KODEX 금액티브 역시 약 **-7.21%**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은 미국 재정과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었지만, 이번 주에는 금리라는 변수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주 초 금 가격은 약 3개월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요일에는 약 3% 급락했습니다.
논리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금리 인상 기대 상승
↓
미국 국채 금리 상승
↓
달러 강세
↓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상대적 매력 하락
장기적으로 금을 보유하는 이유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안전자산이라고 해서 가격 변동성이 작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금 역시 금리와 달러,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상당히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목표 비중을 유지해 나갈 생각입니다.
10. 투자 인사이트
이번 주를 보내며 가장 깊이 체감한 점은 “AI 투자가 끝났는가?”라는 질문보다 “AI 성장을 무엇이 제약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실적과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CAPEX 계획을 보면,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 둔화 시그널은 여전히 찾기 어렵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고성능 메모리 공급 부족을 전망하며 장기 성장성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AI 산업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질수록 맞닥뜨리는 병목 지점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첨단 반도체의 수율과 공급 부족이 문제였고, 이후에는 수백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화두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데이터센터를 지을 부지와 전력망, 그리고 냉각 인프라를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 제약으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높은 기준금리가 지속된다면,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소요되는 자본조달 비용 역시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AI 산업은 여전히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의 평가 잣대와 투자 논리는 한층 더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AI가 유망하니 관련 주식을 사면 된다”**는 1차원적 접근에서 벗어나,
-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CAPEX를 회수할 능력이 있는가?
-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과 인프라를 선점했는가?
-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자본 조달 비용을 감당하며 확장을 지속할 수 있는가?
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들을 다각도로 점검해야 하는 성숙한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제 계좌 역시 AI 및 인프라 섹터의 큰 변동성으로 인해 누적 수익률이 -6.25%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핵심 산업의 펀더멘털과 구조적 성장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그렇다고 단기 낙폭이 큰 AI 자산에만 맹목적으로 물타기를 하기보다는, 이번 주에도 소프트 리밸런싱 원칙에 따라 배당주와 현금성 자산(머니마켓)을 균형 있게 채워 넣었습니다.
앞으로도 시장의 일희일비나 단기적 뉴스 플로우에 흔들리지 않고, 산업의 본질적인 변화를 면밀히 추적하면서 정해진 원칙과 비중에 따른 투자를 담담하게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 줄 정리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는 숫자로 AI 수요의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AI의 성장 여부’를 넘어, 그 성장을 제한할 ‘금리와 전력’이라는 현실적 병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로 향하고 있습니다.